연오는 한 프로축구대상 시상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친 뒤 박지성과는 명지대학교 동창으로 명지대에서 밴드 활동을 할 당시 한 포장마차에서 박지성을 우연히 만난 후 친분을 쌓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연오는 박지성이 네덜란드에 진출할 당시에도 연락을 주고받았고 가끔 이메일과 전화 통화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는 사적인 얘기까지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아버지 박성종씨는 “이메일과 전화 통화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우리가 네덜란드와 영국에 함께 살며 지성이의 생활을 꿰고 있는데 친구 중에 가수가 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며 발끈했다.
한편 박지성은 이 문제에 대해선 ‘노코멘트’로 일관할 듯하다. 감정적인 표현을 썼다간 한쪽에서 상처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오가 박지성과 친분이 있다고 발표하자 박지성팬들은 인터넷에 다양한 댓글을 올리며 연오의 소속사측에 ‘홍보용’으로 기사거리를 제공해준 게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아이디가 himalaya인 팬은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 흔들지 마라’는 경고성 글도 올려놓았다.
이영미 기자 bo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