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문소리는 <태왕사신기>의 섭외요청을 받았으나, 시놉시스를 받아 직접 읽어본 뒤 한 차례 고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종학 프로덕션 측과의 긴밀한 협의 끝에 출연 결심을 내렸다는 것. 문소리는 이번 작품이 첫 드라마출연작이어서 매우 신중한 고민 끝에 이와 같이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배용준 최민수 정진영 외에 문소리의 출연에 대해서도 제작진 또한 남다른 기대를 갖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캐스팅 디렉터 김일환씨는 “다른 배역에 대한 캐스팅도 거의 확정된 상황이다. 조만간 공식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태왕사신기>는 국내에 전례가 없을 정도의 초대형 작품인데다, 배용준의 출연작이라는 점에서 해외에서의 관심도 뜨겁다. 현재 판권이 팔린 곳만 90개국에 이르고 있어 이 드라마의 성공은 아시아권의 한류열풍을 전세계로 확산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미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문소리 또한 이 드라마를 통해 ‘한류스타’로 급부 상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아 기자 zzang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