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생활건강 ‘후’ 신제품 런칭 행사에 참석한 고현정. 사진=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
물론 고현정의 이번 행사는 오래 전에 잡혀있던 스케줄로 CF 모델로서 런칭 행사를 빛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음독설의 진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매스컴 앞에 당당히 건강한 모습을 선보였다는 데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는 <일요신문>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기도 하다. 고현정을 둘러싸고 음독설에 이어 잠적설까지 계속될 당시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는 “11일로 예정된 CF 관련 공식행사에 참석해 건강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폐렴으로 치료받은 진료기록을 공개하거나 최대한 빨리 공식석상에 나타나는 것이 ‘음독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기자의 얘기에 대한 권 대표의 답변이었다.
<일요신문> 713호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매스컴의 관심사는 ‘과연 고현정이 참석할까’였다. LG 생활건강 측도 “행사 참석을 부탁했지만 참석 할지는 확실치 않다”는 입장이었다.
1월11일 행사장 주변에는 오전부터 취재진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오픈 시간인 오후 2시 경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이 행사장 입구 주변을 가득 메웠을 정도였다. 너무 많은 취재진이 모여드는 바람에 몇 차례 진통이 따랐지만 고현정은 약속대로 행사장에 나타났다. 그 어느 때보다 환한 미소를 머금고 행사장에 나타난 고현정은 10여 분가량의 짧은 시간 동안 행사에 참석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
고현정이 떠난 뒤 기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얼굴이 약간 부어있어 ‘역시 몸이 좋지 않다는 증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단순히 살이 찐 거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로써 ‘음독설’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벗어버린 고현정은 스크린 데뷔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섭 기자 ksiman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