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인 이 의원은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큰 숙제를 떠안고 있지만 그가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이란 점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부터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이명박 현 서울시장이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탓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서울시장 후보들이 경선전 막판까지 이명박 시장의 지지를 얻어내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계안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 후보와 현대건설 사장 출신이 적극 후원하는 후보들간 대결이 벌어지는 것이다. 정치권과 재계의 일부 호사가들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현대공화국’이란 신조어가 등장할 가능성마저 점치는 분위기다.
천우진 기자 wjch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