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 해외봉사단은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캄보디아 크라체주 카오크랭 섬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윤운성 단장(사회봉사센터장)과 윤기용 산학협력단장, 권진백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을 포함해 총 31명으로 꾸려진 해외봉사단은 캄보디아를 비롯해 한국 청심국제병원, 일본 일심병원 등에서도 의료봉사활동을 벌였다.
재학생들의 전공을 활용해 진행한 이번 봉사에서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응급구조학과, 치위생학과 등 보건계열 학생들은 섬 주민과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여성 교육이 적은 캄보디아 실정을 고려해 ‘소녀들을 위한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BLG)’이란 주제로 여성 청소년들의 개인위생, 성 생식 보건, 양성평등 인식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한유미(간호학과 1) 학생은 “처음 의료 봉사를 나왔는데 열악환 환경 속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차다”고 말했다.
크라체주 카오크랭 섬은 메콩강 안에 있는 여의도 크기의 섬으로 2700여 명의 지역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중학교 1개와 초등학교 3개의 교육기관을 갖추고 있으나 의료시설이 전혀 없는 곳으로 의료 지원이 간절한 지역이다.
해외봉사단은 2010년 캄보디아 국토개발부 중앙공무원 석성얀(SOK SENG YAN) 국장의 요청으로 선문대와 동일재단의 의료기관 및 관계자들이 국제의료봉사단을 구성해 매년 1회씩 크라체 지역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윤운성 단장은 “기존에는 일반교육봉사를 위주로 진행되었으나 이번에는 전문 의료인이 협력하는 전공 연계형 봉사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공을 살리는 자기주도적인 봉사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책임감과 리더십을 향상시킬 것이며, 캄보디아 현지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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