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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판사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두산 비리 1심 재판을 맡은 강형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광주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로 발령)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이 대법원장과 강 부장판사 두 사람이 같은 동향이자 고교-대학 선후배 사이라는 것. 전남 보성 출신인 이 대법원장은 전남 함평 출신 강 부장판사의 광주제일고-서울대 법학과 직속 선배다. 더구나 이 대법원장이 서울 서부지원장 시절 강 부장판사는 서부지원 판사로 근무했던 인연도 있다. 평소 화이트칼라 범죄를 엄단해야 한다는 소신을 강조하면서 비판한 첫 특정 판결이 공교롭게도 직속 후배가 맡던 사건이라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대선배의 지적을 면전에서 받아들이기 힘들어서였을까. 아니면 대선배의 지적에 대한 섭섭함 때문이었을까. 이날 저녁 식사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강 부장판사는 선배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눈치 챘는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한다.
유재영 기자 elegant@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