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신생 구단의 주인이 될 것이란 소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체육계나 기존 구단주 측에서 여러 차례 교보 측에 구단 창단이나 인수를 부탁했던 것이다. 교보생명이 갖고 있는 높은 ‘브랜드 이미지’ 덕에 신 회장에게 여러 차례 러브콜이 왔던 셈이다. 기존의 모 프로축구단에 남자프로농구단 인수제의도 받았지만 교보측이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교보만큼 체육계에서 ‘높이 평가 받는’ 기업도 없어 보인다.
신창재 회장은 최근 임원들의 집단 사의표명으로 인한 내부갈등설과 불안한 지배구조가 언론에 종종 거론돼 왔다. 신 회장 머릿속에 ‘더도 덜도 말고 체육계 평가만큼만 같아라’는 말이 떠오를 법하다.
천우진 기자 wjch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