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비공개로 진행된 한나라당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지방선거 홍보용으로 제작될 동영상 삽입곡 및 홍보 로고송에 박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5·31 지방선거 홍보 로드맵’이란 문건이 박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보고됐는데 박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방안이 문건 내용에 담겨 있었다는 것.
당 홍보기획본부에서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박 대표가 직접 노래를 부르면 지방선거 홍보에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러한 방안을 구상했다는 후문. 문건을 보고받은 박 대표는 즉답은 피했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한 참석자는 전했다.
당 관계자들도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박 대표가 직접 로고송을 부르는 적극성을 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정현 부대변인은 “박 대표가 홍보 로고송을 직접 부르는 것 보다 노래에 섞일 내레이션을 맡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홍보 로고송에서 박 대표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지 이번 지방선거의 또다른 관심거리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