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공공기관 청렴도 ‘최하위’인데
철도공단은 최근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공기업의 기본책무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인데, 국회가 이를 알면서도 봐준 것인지, 아니면 공단에 대해 정확히 몰라 국정감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위원장 더민주 조정식 의원)가 정하는 ‘2016년 국정감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표창을 수여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국토교통위원회는 국토교통 분야 공공기관들 가운데 여야 간사, 국회사무처, 입법조사관 등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평가를 거쳐 국토분야와 교통분야에서 각각 1개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했으며, 철도공단은 국회 업무를 비롯해 철도건설, 시설관리 등 소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올해 국정감사에서 모범적인 성과를 나타내 교통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조정식 위원장은 표창 수여식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교통 분야 핵심 기관으로서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였고 국민 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많은 성과를 이루어 국회 상임위원회 여러 의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수많은 철도사업들을 대과(大過) 없이 잘 추진한 점을 높이 사 표창을 수여하게 되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공단 김영우 부이사장은 “국민대표기관인 국회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Rail Network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 발표한 국내 공공기관 청렴도 결과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공단이 속한 1천명 이상 2300명 미만의 공직유관단체 II유형에서 청렴도가 가장 낮은 5등급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단은 10점 만점 중 외부청렴도 7.58점으로 5등급, 내부청렴도 8.04점으로 4등급, 정책고객평가 7.25점으로 4등급 등 종합청렴도가 지난해보다 1.18점 하락한 7.39점으로 최하위의 평가를 받았다.
이로인해 철도공단은 무엇보다 조직내 부패에 대한 반성과 개선, 혁신이 시급한데도 국정감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도대체 선정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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