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일요신문] 2017년 정유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1년은 구민의 행복과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내실을 다지며 알찬 성과를 거둔 시기였습니다.
올해는 구민의 실질적 행복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복지표를 만들고, 실천을 통해 ‘보다 정의롭고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먼저, 구민 안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지난 해 구축된 CCTV 통합관제센터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가칭 ‘안심앱 안전도우미’를 개발, 여성, 청소년의 안심귀가 동행서비스를 추진하고,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과 재개발 구역 안의 빈집 관리 사업은 물론, 어린이 안전을 돕는 ‘옐로카펫’ 설치 등 환경 개선을 통해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염병관리팀’을 구성, 2015년의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확충하는 데 더 노력하겠습니다. SNS를 통한 소통 창구 마련, 청년일자리 정책위원회 구성, 기업과 학교 및 고용 관련 유관기관과의 정책협의체 구성 등 거버넌스를 통해 청년일자리 지원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노인·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맞춤형 취업지원으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오는 3월에 개소하는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를 통해 사람 중심의 경제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문화와 배움을 통해 마음이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부평미군부대 주변을 음악도시로 정착시킴과 동시에 BP(전문 인력 양성 및 기업 인큐베이팅이 가능한) 음악산업센터 설립, 음악동네 활성화, 음악적 스토리텔링 사업 등 세부 사업을 추진, 우리 구의 랜드마크가 될 음악도시의 면모를 갖추겠습니다. 갈산동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곧 개관되는 부평 생활문화센터, 연 내 준공되는 산곡노인문화센터, 미산초교 옆 북부문화체육센터 등을 내실 있게 운영, 구민에게 다채로운 체육・문화・여가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늘 따뜻한 복지도시를 구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맞춤형복지팀을 2018년까지 모든 동에 도입, 현장 수요자 중심의 동 복지행정 체계로 지역 주민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종교 및 민간단체, 기업체가 포함된 거버넌스인 동 복지협의체와 지역단위 네트워크 운영으로,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구축된 공동체적 가치를 지닌 따뜻한 부평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반려동물과 유기동물에 대한 동물보호 정책 추진을 위해 ‘동물보호팀’을 신설, 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 해소는 물론, 생명존엄의 가치를 구현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앞장 서 쾌적한 생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사업 착공 후 20년이 넘도록 완성되지 못한 십정녹지 공원을 올해는 반드시 준공토록 할 것이며, 열우물 경기장 주변 십정체육 공원에 ‘참여놀이터’를 조성, 아이들이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우며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도시농업 육성을 위해 ‘도시농업팀’을 신설, 상자텃밭, 옥상텃밭, 도시농업공원 운영 등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노후한 원도심을 재생하고 공동체 활력을 되찾는 미래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해 설립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마을활동가 양성, 전문교육 등을 통해 주민 역량을 높여, 주민 스스로가 마을 발전에 참여하면서 정주의식과 행복을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부평미군기지는 주한미군 평택이전 지연과 맞물려 반환 시기가 늦춰지고 있으나, 문화행사를 통한 일시개방 등으로 주민 친숙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고, 장고개길 도로개설 등을 위한 부지 반환도 국방부, 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한 노력으로 432억 원에 달했던 채무를 대부분 상환했고, 올해는 남은 잔액을 모두 갚아 ‘채무 제로화’ 선언으로 재정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갈등관리심위위원회, 갈등관리 조정관제 등을 통해 공공갈등 예방과 해소에 더욱 노력하고, 곧 준공되는 ‘부평구 갈등관리 힐링센터’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이용하도록 하여, 갈등으로 인한 상처와 스트레스를 치유함으로써 사회적 갈등비용도 줄이고, 이와 함께 행정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동안 부평구가 일관되게 추진했던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토대로 ‘보다 정의롭고 고르게 잘 살 수 있는 도시,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도시’ 부평을 만드는데 1천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17년, 지금보다 더 나은 보람 있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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