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 활동비 지원 및 창업 강좌 이수, 사후 전문가 멘토링 실시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대(총장 홍덕률)와 영천시(시장 김영석)가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굳건히 하고 있다. 대구대는 영천시로부터 총 1억 원의 국고를 지원을 받아 지난해 4월부터 그해 연말까지 청년창업지원사업을 벌였다. 대학과 시는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 예비창업자 혹은 1년 미만의 기창업자 10명을 선발, 700만원의 창업 활동비 등 자금을 제공하고, 기업가정신, 창업실무교육, 1대1 멘토링 등을 지원했다.
이 중 우리밀과 천연 발효종을 이용한 건강빵을 판매하는 ‘The 건강한 빵집(대표 정미희)’, 명화 그림 복원 액자를 제작하는 ‘다펀아트(대표 유충현)’, 고사리 포자 조직배양하는 ‘농업회사법인 ㈜농본(대표 최임기)’이 우수 창업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청년창업지원사업 수료식에서 우수 창업자로 선정된 ‘농업회사법인 ㈜농본’의 최임기 대표가 성과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대구대 제공)
4일 대학에 따르면 The 건강한 빵집은 과일과 허브, 야채 등에서 추출한 천연 발효종을 이용해 저온 숙성한 빵을 개발해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업체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프리마켓에 참여해 시식회 등을 통해 제품 홍보에 힘쓰고 있다. 다펀아트는 명화 그림이나 컴퓨터 일러스트 그림들을 캔버스천에 출력해 저렴한 가격으로 인테리어 액자를 제작해 주는 업체이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을 받아 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향후 오픈 마켓과 네이버 스토어팜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농업회사법인 ㈜농본은 대구대 원예학과의 자문을 받아 고사리 포자 방식이 조직배양 기술을 습득했으며, 이 중 우량종을 선별해 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 업체는 농업수산업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억8000만원의 지원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 대표들은 대구대가 운영하는 일반인 대상 창업 강좌를 이수하며 창업 교육을 받고 전문가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사후 관리를 받는 등 창업 지원을 받고 있다.
대구대 권순재 창업보육센터장은 “앞으로도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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