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자사 공장뿐 아니라 코오롱 제품을 납품하는 발주처 공장까지 찾아가 눈길을 끌었다. 6월 28일 이 회장은 김포에 있는 팬택 휴대폰 공장을 찾았다. 코오롱이 휴대폰 부품 소재 공급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샘플 테스트 현장을 둘러본 것이다. 이날 새벽부터 이 회장은 대형 주상복합건물을 건설 중인 부천의 코오롱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부천 팬택 공장, 충남 홍성 코오롱 전자 소재 공장을 찾았다. 이후 수원의 FnC코오롱 의류 매장을 방문했다.
일각에선 최근 이 회장의 활발한 현장경영 행보를 코오롱에 쏟아지는 금융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최근에도 코오롱에 대해 부정적인 루머가 재계 일각에서 나돌았지만 이 회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을 자주 둘러보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신사업 개척에 대한 이 회장의 관심과 능력이 코오롱의 부진 탈피와 턴어라운드를 유도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종국 기자 woobea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