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의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높이고 공직 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
- ▲도시건강 ▲아동친화도시 ▲폐기물관리 ▲주택재개발 ▲가로시설정비
▲인사동문화지구담당 ▲문화재보수 ▲국제혼인신고 ▲청렴 등 13개 전문직위
- 6급 ~ 8급 일반직 공무원 대상으로 적격성 심사 거쳐 선발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에 행정전문성을 향상을 위한 ‘첫 전문관’이 탄생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공무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부공직자를 활용한 「전문직위제」를 운영하고 올해 1월 1일 총 11명의 전문관을 선발했으며, 오는 2월 1일 2명의 전문관을 추가 선발한다.
▲ 2016. 12. 29. 폐기물관리팀장 전문관 임용장 수여
‘전문관 제도’는 행정업무 수행 중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고 장기간 근무할 필요성이 있는 직위를 전문직위로 지정해, 그 직위에 해당하는 자격을 갖춘 공무원을 전문관으로 선발함으로써 정책 역량을 높이고 공직 내 전문가를 전략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취지다.
또한 현재 실시 중인 순환근무제가 전반적인 업무를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인력양성에 어려운 점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전문관으로 선발된 직원은 전문관 지정 후 3년간 보직이동에 제한을 받게 되며, 근무성적평정 시 우대하고 국내.외 교육훈련 우선선발, 전문관 수당 등 별도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지난 1월 1일 선발된 전문관은 ▲도시건강 ▲아동친화도시 ▲폐기물관리 ▲장애인복지 ▲주택재개발 ▲가로시설정비 ▲인사동문화지구 ▲문화재보수 ▲지구단위계획 ▲교통특별사법경찰 ▲국제혼인신고 등 11개 전문직위로 오는 2월 1일 ▲청렴 ▲법인세무사 분야 2명의 전문관을 추가 선발해 총 13개 전문직위, 13명의 전문관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청결한 도심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선발된 고동석 폐기물관리팀장 전문관은 “전문관으로 지정되니 부담감도 있지만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 생긴다.”면서 “종로의 깨끗한 거리가 서울의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1년 365일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더욱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주력하고 있는 종로구는 지난 1월 1일 ‘아동친화도시팀’을 신설함과 동시에 아동친화도시팀장 전문관을 선발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주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 신뢰를 받아야 안정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청렴’ 전문관을 선발해 청렴교육과 각종 청렴시책을 전문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번 전문관 선발을 위해 종로구는 지난해 12월 일반직 공무원(6급 ~ 8급)을 대상으로 전문관 희망직원 공모를 실시했으며, 직무 수행능력과 적격성 등에 대한 전문관 선발심사위원회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11명의 전문관을 선발했으며, 이러한 절차로 2월 1일 2명의 전문관을 추가선발 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직원들의 업무수행 능력은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다.”면서 “전문관으로 선발된 직원들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고 더불어 모든 직원들이 업무 전문성과 개인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반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10월 행정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민대학교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행정관리학과(계약학과) 운영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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