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의원은 ‘북한인권문제’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송영선 의원실의 이종헌 보좌관은 “최근 한국의 비보이 그룹들이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실력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에 초대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국회 안에서 열린 신세대들의 공연에 호응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비보이 그룹 ‘DMC’의 무대에 현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고 한다. 음악회에서는 DMC의 브레이크 댄스 공연뿐 아니라 여성 4인조 그룹 ‘투지’의 퓨전음악 연주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북한인권문제에 우리 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였던 독일인 인권운동가 노르베르트 폴러첸 씨도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폴러첸 씨는 “북한 주민의 자유를 위해 한국인이 나서야 한다”며 다시 한 번 한국 정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