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청장 박화진)은 지난해 12월초부터 1개월 동안 ‘예방 치안, 무지개 치안’ 등 좀도둑 퇴치를 위한 맞춤형 대책을 벌여 실질적으로 좀도둑이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경찰은 주민의 위험을 미리미리 해결하는 ‘예방 치안’을 위해 지역별 좀도둑 발생 통계를 세밀히 분석해 취약지역에 상설부대 등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는 순찰활동 벌였다. 특히 범죄 분위기 사전차단에도 힘쓰고, 좀도둑 주요 유형별(주차장 차량털이 등) FTX 실시와 CCTV 통합관제센터 근무자 모니터링 교육도 병행했다. 좀도둑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 대응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만전을 다했다.
좀도둑 예방요령의 다각적 홍보활동으로 주민들의 자위방범의식을 높이고, 설문조사를 통해 수렴된 주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구미 ‘안심 택배함’, 상주 ‘자전거등록제’ 등 지역별 맞춤형 치안대책을 시행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무지개 치안’활동에도 힘썼다.
그 결과 좀도둑은 지난해(12월5~31일)대비 24.6% 감소했으며(2015년635건→2016년479건/-156건), 좀도둑이 전체 절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대비 9% 감소(2015년73.7%→2016년64.7%)했다.
* 주요 범인 검거사례
검거 사례를 보면 지난해 11월초∼12월1일 사이 경북 칠곡군 소재 편의점 3곳에서 14회에 걸쳐 위탁보관 된 택배물품(1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피의자를 추적 수사해 검거(칠곡)했다. 12월13일에는 노상에서 자전거 2대를 훔친 피의자를 추적 수사(예천)해 붙잡았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좀도둑 퇴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주민들 스스로 좀도둑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통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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