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우먼센스 | ||
지난 8월 결혼 뒤 미국으로 건너간 노현정 정대선 부부가 신혼 생활을 털어놓았다. 보스턴의 한 카페에서 월간지 <우먼센스>와 인터뷰를 가진 노현정은 “오늘 인터뷰 때문에 이곳에 와서 두 번째로 (머리) 드라이를 했다”며 미국 생활을 털어 놓았다.
노현정은 요즘 집안일 뿐 아니라 영어공부에도 푹 빠져 지낸다고 한다. 밤마다 방에 틀어박혀 영어공부를 하는 통에 남편 정 씨가 간혹 투정을 부리기도 할 정도. 노현정은 “영어 느는데 방해가 될까봐 한국방송은 일부러 보지 않는다”고 털어놓는다.
함께 나온 정 씨는 “아내가 요리를 못한다고 해서 전혀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잘 한다”며 칭찬을 건넸다. 특히 된장찌개 솜씨는 일품이라고.
한국에서 노현정이 맡았던 프로그램의 후임 아나운서들 이야기도 비디오나 인터넷을 통해 듣고 있다고 한다.
“후임 아나운서들이 잘 하리라는 것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에요. 제가 하던 프로그램이니까 더 잘 되면 좋은 거죠. 제가 그 베이스를 닦았다고 생각하면 절대 아쉽지 않아요.”
이야기 도중 가족 얘기가 나오자 노현정은 “결혼식 뒤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워낙 정신없이 결혼을 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지난 추석에는 조용히 한국을 다녀가며 정황 없이 이별했던 친정식구들과도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노현정 아나운서는 미국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방송을 할 땐 서너 시간밖에 자지 못해 늘 부족한 잠도 실컷 잘 수가 있단다. 시간보다 마음의 여유를 찾은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인 듯했다. 그냥 티셔츠에 청바지 입고 다닐 수 있어 좋다는 그에게 정 씨는 “방송 때의 모습보다 지금이 훨씬 예쁘다”는 말을 건넨다. 노현정 정대선 부부가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바로 ‘2세 계획’. 노현정은 “집안에서 좀 서두르는 분위기인데 서른이 되기 전엔 낳을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