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지역 주민과 포항을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견학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견학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홍보센터와 제철소, 역사관에서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견학 프로그램은 기업 근로자, 일반인 등 방문객 특성에 맞춰 홍보센터에서의 제철소 홍보영상 시청 및 제철소/역사관 견학 등을 적절히 혼합해 구성된다.
견학 방문객들은 홍보영상을 통해 제철소 건설 과정 및 제철공정에 대해 알아본 후 제철소로 이동한다. 이후 철광석이 쇳물을 거쳐 최종 철강제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인 원료야드, 제선공장, 제강공장, 연주공장, 제품부두 등의 순서대로 이동하며 철강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열연공장에서 슬라브 반제품이 열연코일의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생생한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와 역사관 관람 등 알차게 구성돼 있어 초·중·고등학생, 지역주민을 비롯한 일반인은 물론 공무원, 고객사, 기업체 직원 등 다양한 계층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6년 한해 동안 총 10만 8천여 명의 견학 방문객들이 포항제철소를 찾았다. 이 중 약 5천 명이 외국인으로 나타나 포항제철소는 우리나라 주요 산업현장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도 듣고 있다.
국내 지역별로는 경북권이 3만 3천여 명이며 이를 제외한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 주요 도시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7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센터가 지어진 1985년 이후 누적 방문객은 1974만 명에 달한다.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전국 관광객들을 포항으로 유인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견학 방문객을 맞이하는 홍보센터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공조기, 덕트 등의 설비와 영상, 음향장비 등을 지속 유지보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시간별 단체견학과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개인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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