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뉴욕필하모닉 내한공연에 이재용 상무와 이학수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이 상무와 사촌지간인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도 이날 공연을 관람했다.
재미있는 점은 이날 공연이 이 상무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공교롭게도 삼성가와 사돈관계를 맺고 있는 곳에서 이 행사를 공동주최했기 때문이다. 공동주최자인 동아일보와 금호문화재단(금호아시아나그룹)이 모두 사돈가이기 때문이다. 이 상무의 여동생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의 남편이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재열 상무이고, 이 상무의 부인인 임세령씨의 모친인 박현주씨는 금호그룹 창업주인 박인천 회장의 셋째딸이다. 즉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의 조카가 바로 임세령씨인 것.
하지만 삼성 식구들은 음악회가 끝난 뒤 열린 공식 리셉션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공식 리셉션에는 박삼구 회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전 회장인 박성용 전 회장의 미망인인 마거릿 박 여사와 강신호 전경련 회장, 전윤철 감사원장, 주한외교사절과 앙드레 김 등이 참여했다.
한편 비슷한 무렵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토스카 공연에는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김동진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허 회장은 평소에도 공연 예술을 많이 관람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재계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예술 후원 붐을 실감케 했다.
김진령 기자 kj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