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신동빈 부회장(51)은 지난 97년 부회장으로 임명되면서 롯데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냈고 현대백화점 그룹의 정지선 부회장(34)은 지난 2003년 초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2세 시대를 본격화했다.
유일하게 ‘부사장’으로 머물던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38)이 지난 11월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신세계 2세 시대가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특히나 정 부회장은 ‘상속세로 1조 원을 내겠다’고 공언함으로써 승계를 앞둔 다른 재벌들을 난감하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올 초 백화점 부분에서 1등은 롯데, 2등은 현대백화점, 3등은 신세계다. 최근 신세계는 부산, 의정부, 죽전 일대에 대규모 백화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백화점 부분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때문에 이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2세들의 솜씨가 주목받고 있다.
김진령 기자 kj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