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는 기생을 다룬 작품이라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조연에서 단역까지 의상을 신경 써야 해 정신이 없다”는 김 디자이너는 “특히 황진이 역할의 하지원은 매 신마다 새로운 의상을 입고 등장해 다른 사극보다 두세 배 이상의 의상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황진이>에 등장한 전통한복은 470여 벌이고 총 600벌가량 제작될 예정이다.
김 디자이너는 신윤복의 ‘미인도’ 등에서 볼 수 있는 한복 고유의 선을 그대로 유지하며 색감과 재질 등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놓은 게 드라마 <황진이>에 등장하는 한복의 특징이라고. 한국의 미가 드러나는 <황진이>의 전통한복이 한류의 새로운 엔진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