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김 의원은 18일 발행된 자서전 <아름다운 투쟁-김희선과 민족정기의원 모임, 친일과거 청산의 여정>에서 이 문제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김 의원은 ‘제기된 의혹과 내 아버지에 대해’라는 제목으로 “친일과거사 청산 입법들이 마무리되어 갈 즈음 한 언론사가 나의 가계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희선 의원은 ‘크게 세 가지 의혹제기’라고 언급하며 조목조목 반박의견을 밝혔다.
먼저 “아버지가 해방 직후 만주지역에서 독립운동 관련 활동을 한 사실은 분명하다”는 김희선 의원은 “이미 독립유공자 김은석 옹이 기자회견과 검찰조사에서 (아버지를) ‘김학규 장군의 조카라고 소개받아 동지로서 함께 활동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월간조선> 12월호에 보도됐던 일제경찰 특무 활동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활동을 했으면 해방 직후 독립운동 조직에 들어올 없다’라고 단언했다”는 김은석 옹의 말을 빌려 강력 부인했다. 김 의원은 또한 “이 언론이 제시한 어떤 자료에도 내 아버지의 이름이 나타나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의원의 이번 자서전이 논란을 가라앉힐지 아니면 다시 새로운 논란을 부를지 주목된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