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깜짝 공약’ 논란이 있기도 했던 ‘근로소득세 폐지’ 주장에 대해 원 의원은 “준비해둔 복안이 있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원희룡 의원의 근로소득세 폐지 주장은 줄어드는 세수에 대한 해결책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비판 받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원 의원이 대선도전 선언과 함께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내놓은 깜짝 공약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원 의원 측은 “종합부동산세를 적절히 운영하고 고액체납자들에게 밀린 세금을 강하게 징수하며 국유재산의 수익률이 형편없이 낮은데 이를 민간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대안책을 밝혔다.
또한 원희룡 의원은 근로소득세 폐지론을 올 초부터 준비해왔다고 한다. 재정경제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원 의원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정부 재정에 관한 큰 틀을 분석하고 세입부분에 대한 조정의 필요성을 느껴왔다. 정부 재정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장파의 대표 주자였던 원희룡 의원의 대권도전 선언 뒤 한나라당 내에서는 대권의 꿈을 향한 잠룡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원 의원 측은 “좋은 뜻을 품은 이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긍정적 현상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