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부에서도 관계자들을 제외하곤 이민영이 입원한 정확한 이유를 모르고 있었다. 다만 물리적인 충격에 의한 상처 때문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파경의 원인이 ‘폭행’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파경 원인에 대해 이민영의 어머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다툼 끝에 큰 사고가 벌어졌다”며 다툼 과정에서 폭행이 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한 발언을 했고, 이찬은 폭행 관련 사안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지난 12월 31일 밤 K 종합병원을 찾은 기자는 이민영 측에서 ‘면회사절’을 요청했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돌아와야 했다. K 종합병원의 특실이 위치한 층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들에게 이민영의 면회를 요청했으나 간호사들은 “환자와 보호자가 면회를 원치 않는다”며 경비원을 호출했다. 이민영의 현재 상태를 묻는 질문에도 “입원 환자의 상태에 말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고만 대답했다.
이민영이 병원에 입원한 이유가 다툼 과정에서의 폭행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정신적인 충격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 이민영 측은 모처에서 요양 중인 이유를 ‘정신적인 충격이 커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모처에서 요양 중이던 이민영이 다시 병원을 찾아 입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걱정케 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