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사진기자단 | ||
평소 자택을 공개하기 꺼려했던 박 전 대표가 일반 팬클럽 회원들에게 기꺼이 대문을 열어준 것은 이례적인 일. 이날 모임은 그동안 한결같이 자신에게 열성적인 지지를 보내준 팬클럽 회원들에 대한 감사의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는 게 팬클럽 관계자들의 얘기다. 박 전 대표는 “소원을 빌라”는 팬클럽 회원들의 요청에 “우리는 똑같은 소망을 갖고 있으니까…”라는 말로 대선 승리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대신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방탄조끼’를 생일선물로 받아 눈길을 끌었다.
‘대권주자’들이 방탄조끼를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국내의 한 전문 업체에 방탄조끼를 주문한 바 있다. 이 조끼는 가슴 부위에 방탄판을 넣어 심장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 레벨 3A에 해당하는 고성능 제품으로 방탄판이 깔려 있는 부분은 권총은 물론 M16도 뚫지 못할 만큼 안전성이 뛰어난 것이었다. 또 특별히 겉감이 흰색으로 만들어져 와이셔츠 속에 받쳐 입을 수 있도록 돼 있었다고.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달 12일부터 5일간 미국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방미시에 생일선물로 받은 방탄조끼를 입게 될지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수향 기자 lsh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