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박주영은 터키 전지훈련지에서는 물론 지난 2월 25일 예멘과의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도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외면했다. 이유는 한 가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몇 차례 슬럼프를 겪는 동안 언론에서 쏟아낸 비판 기사에 상처를 받은 탓도 있다.
박주영의 에이전트인 이동엽 씨는 “자신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기사화 되는 데 대해 엄청 부담을 느낀다”면서 “작년에 쏟아진 언론의 공격에 데었을 정도다. 그러나 최근 팀 분위기가 상승되고 성적이 좋아지면서 인터뷰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주영은 우루과이전과의 A매치에 제외된 데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대표팀에서 조커로 뛰느니 소속팀에 올인하겠다는 생각도 한몫했다.
이 씨는 “핌 베어백 감독이 박주영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주영이가 잘 알고 있다”면서 “베어백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고 K리그에서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대표팀 발탁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고 박주영의 생각을 대신 전달했다.
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