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대회가 18일 오전 11시께 수성대학교 성요셉관 5층에서 개최됐다.
박근혜 서포터즈 회원들 200여명도 반대 집회를 열고 바른정당 창당을 규탄하고 나섰다. 경찰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600여명의 병력을 투입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창당대회에는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김무성·유승민 고문,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 등 중앙당직자와 대구시당 소속 광역 및 기초의원, 핵심당직자와 당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대구 기초단체장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입당한 윤순영 중구청장과 강대식 동구청장 그리고 윤석준 대구시의원 등도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대회는 개회선언과 성원보고, 중앙당 당직자 인사말과 경과보고,시당위원장 선출과 구호제창, 포퍼먼스, 폐회선언 등으로 진행됐다.
정병국 중앙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우리가 만드는 바른정당은 대통령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는 정의로운 정당”이며 “패권주의와 특정인을 위한 정당 정치는 청산하고 깨끗하고 따뜻하고 바른 정당을 만들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유승민 고문은 “새누리당에 끝까지 남아 뼛속부터 바꾸고 싶었는데 아직 탈당하고 나서도 인적청산 하나 못하고 있다. 정당이 청와대 시키는대로 하고 어려운 민생 돌보지 않는 저 당으로는 도저히 희망이 없다”고 새누리당 탈당 계기와 더불어 바른정당 창당 배경을 역설했다.
유 고문은 “대구의 정치가 이대로 가선 안된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 문제가 생기면 대한민국 보수가 바로 갈수 있느냐”며 “그래서 정말 의미있는 새출발 해야 한다. 바른정당 지지도 지지도 어떻다 대구 국회의원 20명 중에 2명밖에 없다고 하지만 하나도 두렵지 않다. 우리가 옳은길 가면 대구시민들이 언젠가 우리 바른정당을 지지할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바른정당 대구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은 바른정당 창당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정의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도당 창당대회는 오는 22일 경북 안동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바른정당은 지난해 12월27일 국회의원 29명이 새누리당과의 분당을 선언, 개혁보수신당을 창당키로 결의했다. 이달 5일 중앙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8일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확정, 지난 10일 대구 창당발기인 대회가 열렸으며 15일 바른정당의 로고와 당색인 하늘색이 결정됐다. 대구시당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전북에 이어 6번째로 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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