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장남감 권총으로 은행을 털려고 한 30대 남성이 마침 은행 업무를 보던 합기도 유단자인 경찰서장에게 붙잡혔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서장 이성호)는 18일 오후 2시23분께 포항시 죽도동 한 은행에 장난감 총을 가지고 들어가 직원에게 들리대며 강도짓을 하려 한 A(3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설을 앞두고 이날 관내 파출소 근무 지도방문을 하고, 잠시 은행에 볼일을 보던 관할 경찰서장에게 제압돼 현장에서 붙잡혔다. A씨는 은행에 마스크를 하고 들어가 미리 준비한 장남감 권총을 은행직원에게 겨누고 위협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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