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처우개선 질문에 동문서답, “현안파악 안됐다” 비판도
반 전 총장은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국제기구와 과학기술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자리에서 한 KAIST 박사과정은 학생은 반 전 총장에게 “과학자들이 제대로 대우받고 안전히 실험해야 기술개발을 할 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원생은 월 80만 원 남짓한 돈을 받으며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학업, 연구를 병행하니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며 연구원의 처우개선 방안을 물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정부의 정책적인 비전이 중요하며 제도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서 미래부 장관 실장급으로 됐다. 미래의 추세로 보면 분명히 격상해야한다”며 “정부 혼자 되는 것이 아닌 경제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애매한 답변을 내놔 듣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인류의 가난 극복, 인류가 어떻게 평화롭게 사는가, 건강하게 사는가, 자연과 조화롭게 살 수 있는가. 그 연구를 해서 활용이 되면 인류가 함께 잘 살 수 있을 것”, “지구 온도를 섭시 2도로 내리려면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등 과학계 현안과는 거리가 먼 발언으로 일관했다.
이에 “기본적인 현안파악도 안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질문을 했던 KAIST 박사과정 학생도 “과학자 얘기를 하는데 과학 얘기만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장소를 둘러싸고 반기문 전 총장을 비판하는 피켓시위가 일어났다. 이들은 “위안부 합의 그래서 잘했다고요?”, “친천비리 뇌물수수, 이것이 진보적 보수?”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반 총장의 뒤를 따라다니며 ‘위안부 합의 문제’와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ynwa21@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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