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이 희망하는 사업지원은 물론 AI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의 경영난까지 해결하고 있은 것.
25일 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쌀 생산량은 큰 변동이 없는데 반해 쌀 소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결과 쌀값 하락이 초래됐다. 이는 벼 재배농가의 어려움은 물론 벼를 수매하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의 경영난으로 이어졌다.
도는 2015년산 벼 수매자금으로 100억원(무이자, 1년 일시상환)을 융자 지원해 쌀 값 안정을 도모했다. 지난해에도 같은 조건으로 100억원을 추가 투입해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벼 재배 농가와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숨통을 틔워주었다. 고추 수매자금 10억원(무이자 1년 일시상환)도 특별지원해 상황 수습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했다.
올해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를 위해 양계입식, 사료공급 등을 위한 운영자금 20억원을 특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청
한편, 경북도 농어촌진흥기금은 1993년부터 도, 시·군, 유관기관의 출연을 통해 경북도 자주재원으로 조성돼 운영하고 있다. 농산물 생산과 가공 등을 통해 소득을 높이고자 하는 농어업인, 농어업 단체(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등)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개인은 2억원 단체는 5억원 한도 내에서 최저 금리 수준인 1.0% 이자로 융자 지원한다.
올해 총 지원규모는 550억원이며, 농어업경쟁력 강화와 경영안정 등 농어업인의 수요에 맞춘 사업에 339억원, 도의 농정방향과 시책에 맞춘 6차 산업 우수업체와 귀농인, 수출분야 등 도 자체사업에 90억원, 벼 수매자금 특별지원과 같은 현안사업과 자연재해에 121억원을 지원한다.
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도 농어촌진흥기금을 농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식 지원사업은 물론 농어업인의 가려운 부분을 적시에 긁을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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