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는 지난달 22일 극동포럼 초청특강에서 “자신의 무능과 잘못으로 두 번씩이나 집권의 기회를 잃게 만든 장본인이 이제는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과 후보에게 비수를 들이대고 있다”며 이회창 후보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YS는 또 최근 뉴라이트재단과 헤럴드미디어가 공동 발행하는 계간잡지 ‘시대정신’ 2007 겨울호와 가진 대담에서 “전두환·노태우 건은 기본적으로는 역사의 판단에 맡기려고 했는데 설마 몇 천억의 돈을 가지고 있을 줄을 몰랐다”고 술회한 뒤 “노태우가 끝내 반대하고 대통령 그만두겠다고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결국 전두환을 백담사로 보냈다. 노 전 대통령은 참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YS의 이 같은 대담 내용을 접한 조 전 대표는 “측근들의 반대를 꺾고 김영삼 씨를 후계자로 만들어준 노태우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것은 의리 있는 행동인가”라고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그는 “김영삼 씨는 92년 대통령 선거 때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선거자금 지원을 받지 않았단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김영삼 당시 민자당 후보가 적어도 1000억 원의 비자금을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받고 고마와하는 모습을 본 사람이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