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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장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2002년 대선 당시에 장 전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의 선거비용이 3000억 원”이란 말을 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당했었다. 이외에도 한나라당으로부터 15건에 이르는 명예훼손 소송을 당하는 등 한나라당과 악연이 깊은 인물이다.
이처럼 ‘한나라당 저격수’라고 불리던 장 전 대변인이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는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움직임일 뿐이다”라는 비난 여론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러나 장 전 대변인은 “2005년도 미국에 갔을 때 느낀 점이 우리나라 경제 살리기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 여겨졌다”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에 이명박 후보의 경제 중심적 공약이 가장 끌렸다”고 말했다.
한편 장 전 대변인이 조순형 의원의 최측근이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조 의원의 행보 또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얼마 전에는 조 의원이 이회창 후보 측으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장 전 대변인은 ‘조 의원이 이회창 후보 캠프로 갈 예정이냐’는 질문에 “조순형 대표는 그분의 소신과 원칙으로 살아오신 분”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는 특정 정당에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소문이 퍼질) 당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 의원은 경제 살리기의 적임자로 이명박 후보를 거론했고 법과 원칙 면에서 적임자는 이회창 후보를 거론했는데 이회창 후보가 조 의원과 기조가 더 어울린다는 것처럼 발언이 왜곡된 것”이라며 “내가 먼저 (이명박 후보 측으로) 옮겼으니 조 의원도 조만간 입당은 아니더라도 (이명박 후보의) 지지성명 발표는 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