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영진전문대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 해외취업발대식에서 이 대학 재학생들이 해외취업 성공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영진전문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영진전문대가 지난해 해외취업 실적 108명에 이어 올해 졸업예정자 가운데서도 100명이 해외 우수 기업체에 합격해 2년 연속 해외취업 100명을 돌파했다.
영진전문대는 오는 2월 졸업예정자 중 일본에 87명, 호주 8명, 중국·대만 4명, 유럽 1명 등 100명이 해외로 취업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학 해외취업은 매년 상승세다. 2013년 41명, 2014년 68명, 2015년 72명에 이어, 지난해는 108명이 일본 라쿠텐, 아랍에미레이트의 에미레이트 항공사 등 해외 대기업과 유수기업에 취업 했다.
영진의 올해까지 최근 6년 간 누계 해외 취업은 433명으로 전국 전문대 중 독보적 실적이다. 10여 년 전부터 가동한 ‘해외취업특화반’이 주효했다.
영진은 해외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는 잡노마드(JobNomad) 학생들을 위해 지난 2007년 컴퓨터응용기계계열에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을, 컴퓨터정보계열내에 ‘일본IT기업주문반’을 각각 신설, 본격적인 해외 취업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오는 2월 졸업하는 ‘일본IT기업주문반’은 31명 전원이 일본 내 라쿠텐, NHN 등 일본 대기업과 상장기업에 합격자를 냈고 일본기계자동차반도 일본 내 기계와 자동차설계 기업에 35명이 합격했다. 체코에도 1명의 합격자를 냈으며, 국고지원 사업인 2016년 글로벌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 중 6명도 호주와, 일본, 체코에 취업했다.
일본 OSP사에 합격한 박동경 학생은 “1학년 겨울방학과 2학년 여름방학에 도쿄 연수를 다녀오면서 일본어를 크게 향상시켰고, 일본 기업문화도 느낄 수 있는 등 일본 취업에 대한 동기 부여가 돼 더욱 열심히 공부했다”면서, “해외취업 준비 초기에 외국어 성적이 낮다고 포기하지 말고, 마라톤 처럼 멀리 보고 천천히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면 좋을 결실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도 2학년 1학기 첫 JPT시험에서 400점이라 포기하고 싶었지만, 5월 500점, 6월 550점, 10월엔 800점을 맞았다”면서, “나중의 성적을 생각하며 마음 편하게 공부하면 좋은 결과로 나타난다”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전상표 국제교류원장은 “세계를 무대로 당당히 꿈을 펼치고자 하는 우리 재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고자 올해 글로벌호텔조리반과 재팬비즈니스반을 신설하며, 일본 자동화와 메카트로닉스 분야 기업에서 인력 요청이 있어서 일본기계자동화반은 이미 지난해 신설했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 해외 취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분위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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