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바른정당 경북도당 공동위원장이 1일 경북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일요신문DB
[안동=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새누리당의 지역권력 독점을 견제하고 보수 유권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 “공정한 국가,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정당이 되겠다.”
지난달 22일 창당한 바른정당 경북도당의 권오을 공동위원장은 1일 경북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바른정당의 비전과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권 공동위원장은 “새누리당 일당 독주체제인 TK지역에서 바른정당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자리매김해 보수 유권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지역은 다른 정책과 반대 의견이 있어도 무기력하게 매몰되고, 좌파적 정당이 싫으면 새누리당을 찍을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이를 타개하고, 부패하고 매몰돼 가는 보수를 구해 건강한 보수로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정한 국가를 만드는 바른 정치도 강조했다. 그는 “왜곡된 지역 배타주의와 부정부패, 독선 등이 낳은 비극적 결과를 반성하고, 영남사림의 비판정신과 일제시대 때의 독립정신, 산업화의 개척정신을 살려 부정부패와 비리를 일소하는 정치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과 지역을 살피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와 불평등를 극복하는 따뜻한 서민적 보수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 시장경제 질서와 독점 경쟁 체제에서 소외된 서민들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확보해 따뜻한 서민, 떳떳한 부자, 공평한 나라, 행복한 국민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경북도당의 조직 구축 방향에 대해서는 “각 시군별 정책·조직위원을 선정해 당 내 유력 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경선 분위기를 고양시켜 대선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2일 창당대회에서 입당한 2500여명 당원을 연말까지 범보수 세력 포용을 통해 유권자의 1%인 2만명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권 공동위원장은 안동 길안천 취수, 영덕 원전 추가건설, 대구시 식수 구미 취수, 대구경북 통합공항 이전, 사드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국익과 지역 이익이 충돌될 시 지역 이익을 우선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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