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는 2일 도청에서 민·관 협치농정을 구현하기 위한 ‘2017 농정시책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도·시·군 및 농업인단체, 유관기관관계자 등 3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경북도의 농정방향 소개를 시작으로 유관기관별 주요시책 설명과 질의․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FTA 시장 개방에 따른 수입농산물 급증, 도농 소득격차 심화, 탈이농가속화, AI 발생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 등 시급한 농정현안을 진단하고, 이를 타계하기 위한 도와 농업기술원의 올해 ‘농정주요시책’을 설명했다. 이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본부 등 유관기관은 올해 핵심 시책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홍보와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경북도 제공
이날 설명회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북지원), 한국농어촌공사(경북지역본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와 농협 등 도내 농업관련 5개 유관기관과 도 및 시군 농업분야 담당자가 자리를 같이해 주요시책을 상호 공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북도는 그간 이들 5개 유관기관과의 정례적인 회의와 주요현안에 대한 상시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협력 체제를 공고히 했다. ‘협치행정’의 대표사례로 평가 받아왔다.
도는 앞으로 이들 유관기관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농정 거버넌스의 외연을 더욱 확대하고, 기관 간 협력과제를 지속 발굴해 FTA 시장개방 확대와 농가소득 양극화, 탈·이농 등 산적한 대내외 위기에 공동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와 한국여성농업인 경북도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 경북도연합회 등 도내 주요 농업인 단체에서도 회장단이 대거 참석해 협치농정에 힘을 보탰다.
설명회에 참석한 농업인 대표단체들은 “도내 농정관련 주요시책들을 한자리에서 공유하고, 농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가 자주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올 한해 농정은 각종 현안들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이나, 민·관협치 농정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 경북 농정시책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는 등 급변하는 농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라며, “지속적으로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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