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충남 서부지역 보령댐, 도수로 효율적 운영 등 대책 마련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홍수기 이후 강수량이 계속 부족함에 따라 가뭄 예·경보를 통해 가뭄 현황 및 전망을 분석하고 다목적댐 용수비축량을 강화하는 등 봄철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최대한 지장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1193.3㎜로 예년대비 95% 수준으로 홍수기부터는 856㎜로 예년대비 92% 수준이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강수량은 12.6㎜로 예년의 48% 수준이다.
지난 2015년 이후 강수량은 계속 부족한 상태지만 선제적인 댐 운영·관리로 지난 8일 기준 다목적댐 저수량은 63억8000만㎥으로 예년의 111%, 지난해의 12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생활·공업용수는 전 다목적댐에서 정상 공급 중이다.
충남 서부지역 8개 지자체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15년 강수량 1022㎜(예년의 72%), 16년 강수량 1087㎜(예년의 78%)로 15년 이후 강수량이 계속해서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강수량 및 유입상황을 고려할 때 3월 중 ‘경계’단계로 도달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보령댐 저수량이 ‘경계단계‘에 진입되거나 그 이전이라도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할 계획이다. 보령댐 도수로 공급량(일 최대 11만 5천㎥)은 보령댐 사용량(일 16∼31만㎥, 평균 23만㎥, 16년 기준)의 약 50%에 해당해 보령댐의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보령댐 도수로는 용수공급의 보조적인 대책으로 건설된 만큼 보령댐 용수공급 전량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만일의 가뭄에 대비해 국무조정실, 국민안전처 등과 관계부처 합동 TF를 구성해 영농기 대비 농업용수 확보(농림축산식품부), 도서·산간 지역의 급수대책 추진(환경부), 강수량 현황 및 예측 정보 공유(기상청), 가뭄 예·경보(국민안전처 등 관계부처합동) 등 각 부처별로 가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다목적댐을 통한 생활·공업용수 공급을 담당하는 국토부에서는 댐 수문상황 및 용수수급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매주 관계부처와 정보를 공유하는 등 강수량 부족에 따른 만일의 가뭄에 대비해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긴축운영 등 저류 위주의 댐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기상청은 2월은 평년(35.5㎜)보다 적고, 3월(평년 56.4㎜)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4월(평년 78.5㎜)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전망했다. 물 정보포털(www.water.or.kr) (운영관측>실시간정보>용수공급전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용수공급현황 및 전망을 확인 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홍수기 전까지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봄 가뭄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다목적댐 운영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국민들도 앞으로 발표되는 가뭄 예·경보를 참고하고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lin13031303@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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