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행보에 나선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지난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법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사랑의 일기연수원을 전격방문, 현장을 둘러봤다. 사진=사랑의 일기연수원 제공.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대권 행보에 나선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법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사랑의 일기연수원을 전격방문 했다.
지난 7일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전격 방문한 정 전 총리는 강제집행 시 훼손되고 매몰되어 있는 어린이들의 일기장과 세종시민기록관 자료들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국민들이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먹고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문화를 풍성하게 하고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어린이들이 써 놓은 것을 어른들이 훼손시킨 것 같아 부끄럽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저녁 조치원 한식당에서 개최된 ‘나라 살리는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주권회의’ 임원진간담회에 참석, ‘인성교육에 앞장서온 사랑의 일기연수원 재건에 동참하겠다.’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랑의 일기연수원 살리기에 동참한 인추협 회원과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 대전지대 회원 등 50여명은 매몰되어 있는 약 100여권의 일기를 발굴했다. 현재 사랑의 일기연수원 재 건립을 위한 노력이 인추협 회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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