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경북 포항시는 공동주택(200세대 이상 아파트)에 설치한 음식물쓰레기 계량장비 중 고장이 잦고 부식이 심한 노후장비 400대에 대하여 올해 3월말까지 신규 장비로 교체해 주민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음식물쓰레기 계량장비는 2012년 1월부터 ‘음식물류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배출자 부담원칙과 수수료 차등 부과의 종량제 시행 의무화에 따라 음식물쓰레기의 무게를 측정해 배출자에게 요금부과(교통카드 사용)가 가능하도록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설치됐다.
시는 개정에 앞서 2011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환경부 공모사업 시범사업에 선정됐으며 19억원의 국․도비 지원사업으로 1198대를 설치했다.
설치 이후 계량장비의 노후로 인한 잦은 고장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시는 지난해 총 5억7천만원의 긴급예산을 편성해 1차로 406대를 교체했으며 올해 400대를 교체하고 나머지 기존 장비 341대에 대해서도 2018년까지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광희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노후 음식물쓰레기 계량장비 교체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뿐만 아니라 생활쓰레기 줄이기와 재활용품 분리수거에 전 시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계량장비 관리를 위해 공공분야 일자리창출 차원에서 노인일자리를 활용해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수거통 교체 및 관리를 해오고 있으며 오는 2월 13일까지 해당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계량장비관리원 210명을 신청 접수받아 3월부터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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