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경북 포항시 희망복지지원단은 9일 죽도동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사례관련 민․관 전문가들이 모여 2017년 첫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사례회의는 포항시 주민복지과 희망복지지원단 주최로 포항북부경찰서, 죽도파출소, 죽도동주민센터, 북구청 복지환경위생과, 죽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포항시시설관리공단, 포항의료원, 포항종합사회복지관, 학산종합사회복지관, 경북노인보호전문기관, 경북포항지역자활센터, 벨톤보청기 등 관련기관 실무자 총 14명이 참석했다.
사례회의 대상자인 정모씨 가구는 지체, 청각, 지적 장애문제와 경제적 어려움, 주민등록 말소, 호더스증후군(쓰레기저장강박)등의 복합적인 위기에 처해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적절한 개입 및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협조를 통한 구체적인 해결방안과 서비스연계 방법 등이 논의됐다.
우선 정씨는 청각장애 의심은 가지만 검사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던 문제는 벨톤보청기에서 가정방문을 통해 난청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양다리가 불편해 이동에 문제가 있는 것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을 통해서 동행콜 지원협조를 구했다.
또한 가구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던 부분은 포항의료원 등의 도움으로 취약계층 의료안전망구축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외도 거주하고 있는 여관방 안의 쓰레기 적재문제는 봉사단체의 도움으로 주거환경 청소를 실시하고 그 뒤 수납정리에 대한 교육과 지지를 통하여 해결해 보기로 했다.
또 장애로 인해 스스로 일상생활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처의 지적장애로 인한 일자리문제와 돌봄 등은 종합사회복지관, 지역자활센터 등에서 개입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관련 기관들은 심리․정서적 지원, 안전, 주민들의 지지체계 확보, 복지서비스지원 등의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역할을 분담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어려움들을 하나씩 해결해 가기로 했다.
희망복지지원단 관계자는 “장애, 아동, 여성등 사회적 약자로써 어려운 상황에 처한 소외계층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논의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과 소통을 계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며 “일회성 관심이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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