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마케팅대행 지원사업’은 경기도가 관리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통상사무소(GBC)’를 활용해 자력으로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현지 전문가들이 바이어 발굴부터 거래성약까지 마케팅 전반을 대행하는 사업이다. 쉽게 말해 GBC가 중소기업들의 ‘지사(支社)’ 역할을 대신해주는 셈이다.
신청 대상지역은 GBC가 위치한 인도 뭄바이, 러시아 모스크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미국 LA, 베트남 호치민, 중국 상하이·션양·광저우 등 6개국 8개소이며, 올해 총 180개의 기업을 지원한다. 또 오는 4~5월에는 중국 충칭과 이란 테헤란에 GBC를 추가 개소해 지원 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4월 중 참가기업 모집을 한다.
현지 시장성 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GBC의 현지 마케팅 전문가를 통한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을 거쳐 거래 성약까지 밀착지원을 받게 된다. 또 현지에서 운영되는 유명 전시회에 GBC가 기업을 대신해 참가해 바이어 발굴에 나서며, GBC 사무소 전시장에서의 제품 전시 기회와 각종 행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홍보 등도 함께 지원받는다.
해외마케팅대행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현지 관습과 비즈니스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 GBC의 현지인 소장 및 직원들이 직접 바이어를 발굴해 국내 업체와의 연결을 시도하고, 직원 1명당 5개사 내외로 밀착지원을 하기 때문에 계약 성사율이 높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도는 지난해 GBC 8곳을 활용, 총 151개 기업에 대한 해외마케팅대행을 진행해 총 2천9백만 달러가 넘는 수출성약을 거뒀다.
실제로 성남 소재 디퓨저 제조기업 H사는 GBC LA와 GBC 쿠알라룸푸르의 지원을 통해 해외 바이어로부터 수출계약 의사를 타진 받았으며, 여주 소재 동결건조식품 제조기업 S사는 GBC 상하이의 지원을 받아 현지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열 수 있었다. S사 관계자는 “바이어 사전 소싱부터 매칭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해 줘 큰 도움이 됐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청 시 각 지역의 유망품목을 살펴본 후 좀 더 적합한 지역으로 마케팅을 펼쳐나간다면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중국은 영유아용품, 식품, 화장품, 인도는 전기전자, 생활용품, 산업용제품, 러시아는 화장품, 의료기기, 건설중장비, 말레이시아는 건축자재, 가정용 가전제품, 뷰티제품, 식품, 미국은 생활소비재, 스포츠용품,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베트남은 생활용품, 식품, 건축자재, 의료용품 등이 유리하다.
이 사업은 경기도에 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제조 기업이면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은 중소기업 지원정보 포털 ‘이지비즈’에서 14일부터 28일까지 가능하다.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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