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박세복 영동군수가 영동군 용산면 방역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영동군이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인접지역인 보은군 젖소농가의 최초 구제역 발생에 이어 전국적 확산의 비상국면에 들어서자 전 행정력을 집중해 휴일도 잊은 채 차단 방역에 나섰다.
군내 젖소농가 15호, 1086두에 대한 구제역 백신접종을 지난 8일 완료한 데 이어 한(육)우농가 279호 9441두에 대해서도 11일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군의 총력대응 지침에 따라 군 농정과 전 직원, 읍․면장 및 산업팀, 공수의사 등 92명을 긴급 동원해 구제역 백신공급과 접종 확인을 통한 결과다.
구정서 영동 부군수도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방역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후, 강추위로 인한 소독기 이상유무를 점검하고 근무자에게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다.
이후 군은 축산농가의 철저한 소독 및 예방수칙 홍보와 가축방역 규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경수 농정과장은 “구제역으로부터 청정영동을 지켜내기 위해 공직자는 물론 전 군민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축산 농가들에서도 백신접종과 축사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에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가축방역대책상황실을 영동군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하고, 차단방역초소 5개소를 설치해 24시간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AI대비 면역증강제를 구입해 전 가금농가에 지원했다.
또한 빙벽장 운영, 정월대보름행사 등의 각종 주요행사를 취소하며 구제역 및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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