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청주시청 전경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청주시가 올해 시민 행복지수를 향상시키고 살기 좋고 매력 있는 도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도시공원 정비에 심혈을 기울인다.
공원을 더 쾌적하고 품격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지 15년 이상 된 노후 도시공원 재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당산성옛길 조성 마무리 사업 ▲근린공원 재정비사업 ▲어린이공원 재정비사업 ▲운천공원 인공폭포 재조성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상당산성옛길 조성 마무리
청주시는 지난 2014년 상당산성옛길 조성사업을 통해 국비 6억 원을 포함해 16억 원을 들여 차도인 상당산성옛길 총 3.0㎞ 중 2.5㎞를 보행자 중심의 생태 휴식 및 학습 공간인 숲길로 되돌렸다.
복원된 상당산성옛길은 시민의 마음 속 스트레스를 잠재우는 자연과의 만남 장소이며 피로 해소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추진할 상당산성옛길 조성 사업은 3.0㎞ 중 숲길로 회귀하지 못한 0.5㎞에 대해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흙길로 복원하는 마무리 작업이다.
산성옛길을 흙길로 복원하지 못한 데 대한 시민의 아쉬움과 흙길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느린 S자형의 화단을 조성해 산성옛길 주변 자생수종을 식재해 자연스러운 숲에서 유유자적한 풍경을 둘러보며 옛길을 만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근린공원 재정비
청주시는 근린공원 재정비사업으로 안뜸근린공원과 중앙근린공원 재정비사업으로 8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안뜸근린공원은 분평동 주민센터와 청주서원도서관과 접한 공원으로 인근 다양한 층에 주민들의 휴식 및 운동 공간이며 열린 공간이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아파트와 공원 간 녹지공간을 조성해 주민 사생활을 보호하고 안전사고 우려가 있던 노후된 편의시설 등을 철거 후 공원현실에 맞게 재설치할 예정이며, 수목 간 간격을 이격시키고 차폐시설물을 철거해 자연감시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여 범죄예방을 위한 시야확보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청주시의 도심에 위치한 중앙공원은 조성된 지 49년이 지난 탓에 시설이 낡고, 공원 내 빛이 들어오기 힘들 정도로 나무가 크게 자라 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정비되지 않은 부분의 바닥 포장의 파손이 심한 상태다.
이에 청주시는 2억 원을 들여 공원 내 노후된 바닥포장을 정비하고 의자와 파고라 등 편익시설을 교체할 계획이다.
또 조경수를 정리하고 재배치하는 등 공원 환경을 정비해 중앙공원이 보다 다양한 층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청주의 대표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다.
▲어린이공원 재정비
환경부 생태놀이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인 버드나무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에는 5억 원을 들여 버드나무 어린이공원을 획일화된 놀이시설을 최대한 배제하고 나무, 자갈, 흙 등 자연소재의 비정형화된 놀이요소를 도입해 어린이가 자연 속에서 어우러져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퉁수어린이공원은 노후된 바닥, 정자 놀이시설 등을 재정비해 어린이의 보건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하고 주택가 아이들에게 즐겁게 뛰어놀 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운천공원 인공폭포 재조성
운천공원의 인공폭포는 지난 1991년 조성됐다.
인공폭포는 청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도심경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오가는 시민들에게 청량한 볼거리를 제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강화플라스틱(FRP)으로 된 인조 바위가 얇아지고 균열이 발생하는가 하면 인조바위를 지탱하는 내부 철골구조물이 약해져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새로 조성되는 인공폭포는 기존 폭포의 역할뿐만 아니라 인근의 직지교와 조화롭게 되도록 디자인해 공간적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야간에는 음악과 무지개 빛 조명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