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남동공단의 폐수처리는 전 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시설물의 현대화사업은 기존부지 내에서 재정사업 추진을 원칙으로 사업방향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실무회의에서 승기 하수처리장 건설에 앞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거론됐던 남동공단의 폐수 처리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 남동공단은 1992년경 준공됐으나 공단 내 폐수통합 처리시설이 없어 난분해성 물질의 폐수가 승기하수처리장으로 직접 유입되면서 오염부하량이 급격히 증가해 하수처리시설의 운영효율이 상당히 저하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인천시는 앞으로 남동공단 내 난분해성 물질(폐수)과 일반지역 생활하수를 유입 단계부터 분리ㆍ건설해 적정수질 확보 및 수 처리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침이다. 또한 시설물의 집약화 및 현대화로 미세한 악취 물질까지도 완벽하게 처리해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 앞서 인천시는 시민과 소통하고 열린 행정구현을 위해 2015년 12월부터 지난 해 6월까지 주민ㆍ환경단체ㆍ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시민간담회를 약 6개월 동안 실시한 바 있다. 입지선정과 관련한 이해 당사자간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시민간담회에서는 `인천시가 신중히 판단해 결정할 것`을 주문한 바 있었다.
인천시는 앞으로 승기 하수처리장의 현대화사업에 총 3,20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혐오시설 이미지 탈피를 위해 하수처리시설물은 지하화하고 상부는 공원화하는 등 친환경적인 하수처리장으로 건설해 쾌적한 도시이미지로 전환은 물론 주변 지역주민의 재산권 증대 및 도시중심부 기능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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