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는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16년 IPP형 일학습병행제 운영대학(1기)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학은 올해 사업 운영비 및 시설 장비비 일부를 추가로 지원 받는다.
이로써 대구대는 2015년 12월 일학습병행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일학습병행제 관련해 또 한 번의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 일학습병행제는 대학교 교과과정 일부를 산업체 현장에서 장기간 이수하도록 하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이다. 2015년부터 5년간 운영되며, 사업 시작 2년 후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기업체에서 4~6월간 현장실습을 하며 매월 일정액의 실습비를 받고, 과정 이수생에게는 최대 15학점(전공·선택과목 포함)이 주어진다.
이 사업은 크게 ‘IPP장기현장실습’과 ‘일학습병행제’로 구분된다. 두 프로그램은 참여 대상과 현장실습 기간, 이수학점, 채용연계 여부 등에 차이가 있다.
대구대는 지난해 ‘IPP장기현장실습’에서 89개 협약기업을 유치하고, 170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달성율이 각각 127%와 141%를 기록했다. 참여 학생들이 실습 직후 바로 취업으로 연계된 취업률은 67%에 달했다. 취업연계형 ‘일학습병행제’의 경우 지난해 19개의 협약기업과 30명의 참여 학생을 확보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SW개발, 금융자산관리, 마케팅전략 등 7개 분야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자격과정도 개설·운영하고, 28개 기업이 참여기업 인증을 받았다.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는 IPP사업에 참여한 12개 기업에 CI(Corporate Identity), BI(Brand Identity), 캐릭터 개발 등을 무료로 지원했고, 홍덕률 총장은 지난해 11월 신규 협약기업 발굴을 위해 직접 뛰는 등 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공을 들였다. 이외도 대구대는 지난해 9월 학생 취업지원 전용 건물인 진로취업관을 개관해 대학 취업처와 정부 취업지원사업단(IPP형 일학습병행제사업단,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해만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단장은 “이 사업은 구직자들은 취업을 원하는 기업에서 직접 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기업들은 원하는 인재를 검증해 뽑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라며, “학생과 기업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취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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