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이상설과 잠적설이 돌며 행방을 감췄던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6일 오후 ‘비선실세’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17.2.6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15차 공판에서 최철 전 문체부장관 보좌관, 조영석 CJ 부사장,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이날 ‘고영태 녹음파일’에 등장한 인물인 최철 전 문체부장관 보좌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해당 파일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지인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녹음한 것으로, 최 전 보좌관 이외에 고 전 이사와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등이 나눈 통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녹음파일은 지난 20일 14차 공판에서 최 씨의 변호인 측이 법정에서 공개한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36억 원 상당의 관급 용역 계약 수주와 관련해 나눈 대화”라며 “이들은 최 씨에게 빌붙어서 이익을 얻어보려고 한 사적인 대화로 보여지나 실제 추진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