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식 대덕자동차직업전문학교장
[대전=일요신문]육심무 기자 = 전원식 대덕자동차직업전문학교는 ‘기술로 미래로,를 표어로 교육 목표를 취업의 희망과 창업의 희망을 주는 교육과 느낌을 주는 교육으로 설정하고 있다. 기초부터 착실한 교육으로 기술인의 꿈을 실현하고 취업의 희망과 창업에 필요한 교육으로 구직난에 부딪친 청년은 물론 퇴직자와 실직자들에게 취업과 창업의 희망을 주겠다는 전원식 교장을 만나 학교 운영과 교육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대덕자동차직업전문학교의 설립과 특성을 설명해 주신다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는 가구당 1대꼴로 생활 깊숙이 자리매김 했고, 날이 갈수록 첨단화돼 자율주행자동차 실현이 목전에 다가오는 등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첨단화에 발 맞추어 과거의 감각적인 정비에서 탈피해 첨단화된 장비와 기술로 정확히 진단하고 정비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지난 2004년 대덕자동차 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설립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교육생들이 첨단시스템 기술을 습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능률적인 기술인을 양성하는데 필요한 첨단장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우수한 인력을 자체 양성하고 유능한 경력자를 채용해 교육의 질적 향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훈련생들의 졸업 후 취업을 위해 산학협력약정체결과 구인약정체결을 통해 전원 취업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졸업 후에도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함께 나누며 실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평생직장이 없는 불확실한 시대에 교육에서 취업 그리고 현장적응까지 아낌없이 지원해 교육생들의 꿈을 향한 도전을 함께 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대덕자동차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한 이후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했던 것이 자동차 실무 전문 인력 양성으로 지난 13년간 약 2000여명의 자동차 정비 기술인을 양성했습니다. 지난해 6월 산정기준으로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90%, 자동차 정비 기능사 자격증 취득률 65.7%(전국 평균 3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실습용 차량 기증
- 자동차 정비 사업과 졸업생들의 취업 전망은 어떤지?
제가 전국 자동차 검사정비 사업조합 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어 업계의 현황을 잘 아는 편인데 국내 차량 등록대수가 2100만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차량 대수를 4인 가족 기준으로 나누면 한 가구 당 1.55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1가구 2차량도 멀지 않은 미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향후 자동차 정비 산업에 대한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고, 이 분야의 기술인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덕자동차직업전문학교는 다른 직업학교와 달리 전문성이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진행하기보다 자동차 정비 단 한 가지를 전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실무에 걸맞는 전문성이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동차정비 직업교육기관입니다. 게다가 15세 이상 실업자 신분이면 누구나 자동차정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취업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황과 희망퇴직 등으로 인해 구직시장에 나온 화이트칼라 중장년층과 고·대졸 미취업자 등 다양한 학생을 포용하고 있으며 고용률 제고로 사회 생산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대덕자동차직업전문학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정으로 학과를 편성하는 등 현장 중심의 맞춤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지난 11월에는 이수자평가 A등급을 맞는 등 좋은 결과까지 얻고 있죠. 이런 이론과 실무를 결합한 교육이 기록적인 취업률 및 자격증 취득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 지역 내 77곳의 자동차 검사 정비사업조합 산하 업체와 산학협력 약정을 맺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도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자동차 정비 기술을 배운 훈련생들이 졸업 후 실제로 일 할 곳의 임금, 일하는 환경 역시 변화되어야 합니다.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회장 및 대덕자동차직업전문학교의 학교장으로써 다양한 방면으로 정비업계의 변화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취업률뿐만 아닌 취업의 질적 향상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취업현황 및 졸업생들의 취업처는 어디인지.
졸업생들은 주요 1급 공업사를 비롯해 BMW·폭스바겐·도요타·크라이슬러·닷지·지프·볼보트럭 등 외국계 차량 메이커 업체를 포함해 현대·기아·르노삼성·GM쉐보레·쌍용 등 국내 메이커 업체까지 다양한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정비 현장 뿐만 아니라 기술력과 사무능력을 함께 갖춰야 하는 보험사 사고조사, 보상담당으로 동부화재·LIG·메리츠 등에 취업하고 있는데요. 실제 훈련생의 취업률은 자동차차체정비 100%, 자동차도장정비 88%, 자동차전기전자장치정비 87% 등 목표치 90%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상담교사를 통해 개개인의 적성 및 직업선호도에 맞는 취업처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행면접 시스템을 통해 질적 향상 및 취업률 제고에 힘쓰고 있습니다.
학교 실습 시설
-앞으로 어떻게 운영될 계획인가요?
자동차가 진화되는 만큼 자동차 정비 교육 역시 발맞춰 진행되어야 합니다.
IT를 품은 미래자동차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소비자가전쇼)에서 이미 선보여지고 있는데요. 2017년에는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생체인식, 홀로그램 등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미래 자동차와 IT융합의 실물을 직접 확인 할 수 있게 됩니다.
거기까진 아니더라도 친환경차라던지, 전기자동차 등의 교육 실무를 꾸준히 도입해 미래자동차와 정비교육 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울러 수입차 정비교육, 수용성도장교육 등 자동차의 진화에 발맞춰 정비교육을 개설해 나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대덕자동차직업전문학교는 3월 15일 개강예정인 ‘국가기간전략산업 직종 자동차차체정비 입문, 자동차도장정비 입문’ 10개월 과정과 ‘자동차정비기능사 과정평가형’ 8개월 과정을 모집 중에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정비기능사 과정평가형’은 수료와 함께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상은 실업자·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취업희망자 등이며 교육비·교재비는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며 매달 최대 31만 6000원의 훈련장려금이 지급됩니다.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동차정비기능사 대비반도 3월 중에 개설 할 예정입니다.
smyouk@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