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동해안 4개 시·군 지역(포항·경주·영덕·울진)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하는 막바지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달 1일까지 환경부 실사단의 현장실사가 실시되고, 오늘 4월 환경부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될 예정이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현장실사는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가 지난해 국가지질공원 인증 심의 과정에서 보완 요청한 사항이 제대로 조치됐는지 최종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현장실사단으로는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위원 4명을 비롯해 환경부와 국가지질공원사무국 관계자 등 총 8명이 참석한다.
답사예정 지질명소.(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현장실사단은 이날 신경주 역사에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운영현황과 인증 보완사항 조치 결과에 대해 경북도(환경정책과)로부터 현장보고를 받았다. 이들은 경주 양남주상절리 현장실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포항 호미곶 해안단구, 영덕 경정리 백악기 퇴적암, 울진 왕피천 등지에 대해 점검을 벌인다.
경북 동해안 지역은 선캄브리아기에서 신생대에 이르는 뛰어난 지질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암석과 여러 지질구조도 동해안의 우수한 문화·자연경관과 잘 어울려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경주 양남주상절리, 포항 두호동화석산지, 영덕 해맞이 공원, 울진 왕피천 등 20개의 뛰어난 지질명소를 가진다. 특히, 각 지질명소는 지역별 특화된 관광자원인 경주의 역사와 문화, 포항의 근대산업시설, 영덕의 해안경관(블루로드), 울진의 자연생태와 잘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탐방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현장실사를 거쳐 오는 4월 열리는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인증여부가 결정된다. 경북 동해안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도내 울릉도·독도와 청송국가지질공원에 이은 3번째, 국내 9번째가 된다.
도 김원석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동해안 4개시·군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이 되면 동해안 지역브랜드 향상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유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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