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무소속 괴산군수 나용찬 예비후보가 선거 사무실에서 농업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오는 4·12일 괴산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나용찬 후보는 “생산에서 밥상까지 행복을 드리는 괴산 농업혁명” 정책을 발표했다.
나후보는 27일 오전 10시 30분 괴산읍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괴산발전의 핵심은 농업발전이고 그 목표는 농민소득증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나후보는 “괴산 농업발전과 농민소득증대를 위해서는 가히 혁명적 수준의 선택과 집중!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군정의 최우선을 괴산 농업혁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우선 농기계임대사업을 확대하고 고령자, 보훈가족, 여성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농작업대행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등 농업생산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과거 단순한 홍보와 지원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마케팅하고 판매하기위해 괴산농축산물 전문판매유통법인인 ㈜괴산을 설립해 판매를 보장하는 군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괴산 설립은 현재 농협 등을 통해 농산물 판매유통이 이뤄지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판매유통을 위해서 군청은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출자하고 참여하는 전문법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나후보는 지난해 미국으로 날아가 괴산 고춧가루 직거래를 성사시켰던 본인의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며, 이러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괴산농산물 판매활성화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몇 가지 구체적인 정책아이디어중 하나가 군수가 직접주도하는 (가칭)‘괴산농산물 판매를 위한 팔도유람단’ 운영에 대한 구상이다.
(가칭)‘괴산농산물 판매 팔도유람단’은 군수가 앞장서고 괴산농민은 물론 지역사회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전용버스 등을 이용해 전국소비자와 유통 상인을 직접 찾아가 괴산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까지 연결시키겠다는 것이다.
또한, 전자상거래가 전체 농축산물 유통의 절반을 넘어갔고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쇼핑이 급증하는 시장상황을 지적하며 이제는 휴대폰으로 시장을 보는 시대에 부합하는 정책적 대응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 모바일까지 포함한 괴산 농축산물 전용 쇼핑몰을 구축하고 개별 농가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폰 전용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축소된 농업인 상담소를 퇴직 공무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모든 읍면에 부활시켜 농업인 지원의 중심적 기능을 하도록 하며, 관련 입법이 마무리되는 데로 농어업회의소를 조기에 설립하여 괴산농업발전에 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끝으로 나후보는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보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정책과 공약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말이나 글로만 멈춰버리는 공약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는 공약을 모든 후보가 내놓아야 한다”며 “괴산발전의 적임자를 후보자의 정책과 능력을 바탕으로 제대로 찾아내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후보는 앞으로 매주 1회 공개정책발표회를 통해 핵심주제별로 자신의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다른 후보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정책발표회로 만들자고 공개 제안했다.
군민 모두가 참여해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이 타당성, 실현가능성, 효율성을 기준으로 제대로 평가되고 군정수장으로 자질과 능력까지 동시에 검증을 받는 후보자 합동정책발표회가 실현된다면 정책선거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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