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노력도 현저히 미흡한 것으로...
이번 명단공표는 AA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월 법개정으로 신설되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제도다.
2006년부터 도입·시행되고 있는 AA제도는 공공기관 및 5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여성고용기준(여성 근로자비율 및 관리자비율)을 충족하도록 유도하여 고용상 성차별을 해소하고 고용평등을 촉진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기업의 ‘여성 고용비율’과 ‘여성 관리자 고용비율’을 중심으로 기업의 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을 확산시키는 마중물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저출산·고령화시대를 맞아 여성인재 활용과 저출산 극복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AA제도를 통해 여성 고용비율과 여성 관리자 고용비율 모두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남성)육아휴직 등 일·가정양립 제도의 활용도 대폭 상승하고 있다.
그 결과 AA제도는 여성경제활동 참가율과 여성고용률의 지속적인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명단공표 제도의 도입은 AA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향후 기업의 여성인력 활용 활성화와 일·가정 양립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단공표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대상 사업장 중 ① 3년 연속 여성고용기준(여성 근로자 또는 관리자 비율이 업종별·규모별 평균 70%)에 미달하고 ②이행촉구를 받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아니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주가 여성 근로자의 채용 또는 여성 관리자의 임용 등 여성고용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나 개선의지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을 선정했다.
먼저 고용부는 3년 연속 여성고용기준에 미달한 사업장 734개 중 고용개선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이행촉구 대상 사업장 241개소에 대해 엄밀한 선정기준이 적용된 전문가의 심사 및 현장실사 등을 통해 우선 93개 후보사업장을 선정했다.
93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명단공표 대상임을 사전통보하고 30일 이상의 소명기회를 부여해 해당기업의 적극적 소명이 있거나 CEO가 일·가정양립 교육에 직접 참여하거나 AA컨설팅에 참여하는 등 남녀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에 관련된 실질적 노력이 인정된 66개 기업은 최종 명단공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최종 명단공표 대상 27개소는 민간기업의 경우 광혁건설, 도레이케미칼(주), 메리츠증권, ㈜삼안, 솔브레인에스엘디, ㈜수산이앤에스, 에어릭스, 이테크건설(주), 한국철강(주), ㈜한라, 케이텍맨파워, ㈜와이번스안전관리시스템, ㈜케이티에스글로벌, ㈜조은세이프, ㈜태광메니져먼트, ㈜포스코엠텍, 우리자산관리(주), ㈜우원방제, 금호타이어, 대한유화(주), 동부증권, 숭실대학교, ㈜케이이씨, 현대다이모스, 현대오트론(주) 등 26개 기업이다. 이중 광혁건설, 도레이케미칼, 메리츠증권, ㈜한라, 케이텍맨파워, ㈜와이번스안전관리시스템, ㈜조은세이프, ㈜포스코엠텍, ㈜우원방제, 금호타이어, 숭실대학교, 현대다이모스 등 12개 기업은 1000인 이상이다.
공공기관은 대한장애인체육회(1000인 미만)가 유일했다.
한편 (주)포스코엠텍은 1973년 삼정강업주식회사로 설립된 철강포장사업 전문업체로 2005년 포스코 계열사에 편입됐다. 본사는 포항이며 철강포장, 도시광산, 신소재사업 등을 하고 있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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