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중남미 수주지원에 나선 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이 현지시간 8일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에서 열린 한국로 명명식에 참석, 도로명에 대한 사용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간의 협력과 우의를 상징하는 상징물 설치에 대해 합의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에 한국로(路)가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현지시간 8일 한국형 중남미 신도시 수출 1호인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주간선도로에 대한 ‘한국로(Avenida Corea)’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산타크루즈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그간 대한민국의 아낌없는 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지난 2일부터 중남미 수주지원에 나선 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 駐볼리비아 한국대사, LH부사장을 비롯한 볼리비아 정부 관계자, GEL사(사업시행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로명에 대한 사용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간의 협력과 우의를 상징하는 상징물 설치에 대해 합의했다.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볼리비아 제1의 경제도시인 산타크루즈 인근에 분당 신도시의 3배 규모(56㎢)로 건설 추진 중으로 총 3조5천억의 사업비를 투입, 계획인구는 35만명에 달한다.
볼리비아 정부와 사업시행자가 기반시설이 풍부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스마트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신도시를 조성하고자 한국 측에 도움을 요청함에 따라 LH가 14년부터 도시개발의 노하우를 갖춘 자문위원(4명)을 파견해 컨설팅을 제공했다.
우리기업은 이미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실시설계 등 약 1149만달러(약133억) 규모의 용역에 참여해 산타크루즈 신도시 건설에 참여해 왔다.
명명식 행사에 참석한 김경환 1차관은 “이번 명명식을 계기로 한국형 신도시 중남미 수출 1호인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가 확대되고 나아가 양국 간 협력이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다양한 분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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