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농‧특산물 브랜드로 ‘싱싱세종’이 확정 됐다며 싱싱 세종을 전국적인 유명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확정된 싱싱세종 브랜드 이미지. 사진=세종시청 제공.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세종시가 그동안 사용했던 상표대신 앞으로는 농‧특산물에 ‘싱싱세종’ 상표를 사용한다.
이춘희 시장은 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07년 옛 연기군 시절 개발된 ‘행복한 아침’ 상표가 소비자 인지도 등이 부족해 새로운 상표를 개발, 사용한다고 밝혔다.
실제 시가 지난해 6월 인지도 조사(1002명, 서울과 충청권 만 19세 이상 소비자‧유통업자‧생산자)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5.3%, 유통업자 18.7% 등 낮은 인식도를 보였다.
시는 전국 공모와 4600명 대상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지난 달 ‘싱싱세종’을 최종 확정했다. 심벌은 땅에서 농작물이 자라는 모습을 담아냈다. 새로운 상표는 오는 6월부터 사용된다.
시는 혼란을 막기 위해 기존 사용 중인 행복한 아침 상표에 대해 2년간 유예기간을 갖기로 했다. 14개 품목은 올해 말, 5개 품목은 내년 4월, 1개 품목(포도연합회)은 내년 10월까지 유예한다.
세종시는 상표 사용 농‧특산물에 대한 엄격한 관리체계를 마련,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싱싱세종’을 세종시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농산물(임산물 포함), 가공품, 축산물에 공동상표를 사용토록 하되, 농산물의 경우 품질관리가 가능한 공동선별 농산물과 친환경, GAP인증 농산물에 한해 사용승인을 내주고 추후 생산자단체와 협의를 거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품질관리는 생산재배 관리와 상품화 관리로 나눠 관련 규정을 준수토록 하고 품질관리원을 위촉해 인증 농산물을 철저히 관리, 기준 위반자에 대해서는 삼진아웃제를 적용해 승인을 취소할 계획이다.
시는 ‘싱싱세종’ 브랜드가 시장 경쟁력을 갖도록 안정적인 생산·유통 기반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연차적으로 품목별 공동선별 출하 등 산지유통을 활성화하고 생산기반시설을 현대화하는 한편, 친환경‧GAP인증 품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홍보마케팅 계획을 수립해 다중집합장소와 대중교통, 아파트단지, 온-오프라인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행사장 판촉행사와 홈쇼핑 출연을 추진하는 등 판로 확대를 위해 대형 유통매장(농협유통, 백화점 등), 도매시장, 지역 내 공공급식(학교), 수출, 온오프라인 판매망 등으로 유통채널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로컬푸드 사업을 단기간에 성공시킨 경험을 살려 농특산물 공동상표 ‘싱싱 세종’을 전국적인 유명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며“‘싱싱 세종’이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돕고,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n13031303@ilyodsc.com